도시바: 10년을 함께하는 전구

LED 전구의 핵심 소구점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압도적으로 긴 ‘약 10년(4만 시간)’의 수명입니다. 도시바는 전구의 세대 교체 시기에 맞춰, LED 전구가 가은 4만 시간이라는 숫자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야 했습니다.

도시바는 10년이라는 물리적 스펙을 ‘한 사람의 이야기’로 치환했습니다. 캠페인 ‘나와 LED의 10년(僕とLEDの10年)’는 천장에 매달린 단 하나의 LED 전구 시점에서 전개됩니다. 한 남자가 빈 방에 이사를 오고, 가정을 꾸리고, 아이가 자라며 방의 인테리어가 수없이 바뀌는 10년(3,650일)의 세월을 60초의 타임랩스(Time-lapse) 기법으로 시각화했습니다. 방 안의 모든 환경과 사람의 모습은 변하지만, 천장의 도시바 LED 전구 단 하나만은 교체 없이 변함없이 빛을 유지합니다.

숫자를 나열하는 기술적 소구 방식을 배제하고, 제품을 ‘가족의 일상을 10년간 지켜보는 목격자’로 설정했습니다. 기계적인 하드웨어 스펙을 인간 중심의 정서적 스토리텔링으로 치환한 이 기획은 2012년 칸 라이언즈(Cannes Lions) 필름 크래프트(Film Craft) 부문 골드를 수상하며 브랜딩 관점의 유효성을 입증했습니다.


문제 정의: ‘4만 시간’이라는 제품 수명의 무형성과 숫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의 인지적 한계.
문제 해결: 제품의 수명을 '가족과의 시간'으로 은유하여, 기술의 스펙을 정서적 메시지로 치환.

출처: https://youtu.be/WW81NfxphlE?si=IOu0eVF4I5J9RHQE